
Bonjour et bienvenue au Louvre. (봉주르 에 비앙브뉘 오 루브르) 안녕하세요. 루브르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가이드는 순서대로 들으실 필요가 없어요. 현재 계신 전시실이나 보고 싶은 작품을 선택해 자유롭게 이용하세요. 각 관의 주요 작품들은 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관심 있는 작품부터 먼저 감상하셔도 좋습니다. 루브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나리자와 밀로의 비너스 같은 유명한 작품은 물론, 루브르를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만든 이야기들도 함께 만나게 될 거예요. 수많은 걸작과 문명이 한 공간에 모여 있는 만큼, 모든 것을 보려 하기보다 자신만의 루브르를 발견한다는 마음으로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럼 이제, 여러분만의 루브르 여행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사모트라케의 니케》, 《모나리자》, 《가나의 혼인잔치》. 아마 루브르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들이 이 관에 모여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드농관은 루브르 관람의 하이라이트이자,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꼽히곤 합니다. 관람을 마칠 무렵에는 왜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이 작품들이 루브르의 상징이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실 거예요.


미켈란젤로 · 1513-1516년

미켈란젤로 · 1513-1516년

안토니오 카노바 · 1787-1793년
700실과 702실의 대형 회화는 조용히 걸린 그림이라기보다 프랑스 역사가 연극처럼 펼쳐지는 무대에 가깝습니다. 자크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1세의 대관식》과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테오도르 제리코의 《메두사호의 뗏목》, 외젠 들라크루아의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을 지나며 국가와 영웅, 군중과 재난이 어떻게 거대한 이미지로 바뀌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화면의 크기와 인물들의 몸짓을 따라가다 보면, 이 그림들이 단순한 역사화가 아니라 프랑스가 자신을 어떤 이야기로 기억하고 싶어 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처럼 느껴질 거예요.


테오도르 제리코 · 1818-1819년

외젠 들라크루아 · 1830년

외젠 들라크루아 · 1827년

외젠 들라크루아 · 1834년

외젠 들라크루아 · 1824년

외젠 들라크루아 · 1822년

앙투안-장 그로 · 1804년

테오도르 제리코 · 1812년

자크-루이 다비드 · 1807년

자크-루이 다비드 · 1784년

자크-루이 다비드 · 1799년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 1814년

자크-루이 다비드 · 1800년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 1808년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 1827년
703실의 니케를 지나 살롱 카레와 그랑드 갤러리로 들어가면, 서양 회화가 공간과 인물, 표정을 발견해 가는 긴 흐름이 시작됩니다. 치마부에와 조토에서 레오나르도와 라파엘로로 이어지는 길은 모나리자를 고립된 유명 작품이 아니라 르네상스 회화의 축적 위에 놓인 얼굴로 보게 해 줍니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구간이지만, 방 번호와 흐름을 알고 들어가면 혼잡 속에서도 이야기의 중심을 잃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헬레니즘 그리스 · 기원전 200-175년경

산드로 보티첼리 · 1475-1500년경

산드로 보티첼리 · 1475-1500년경

파올로 우첼로 · 1450-1475년경

치마부에 · 1275-1300년경

조토 · 1300-1325년경

프라 안젤리코 · 1425-1450년

산드로 보티첼리 · 1450-1475년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490-1497년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483-1494년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503-1519년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508-1519년경

라파엘로 · 1518년

안드레아 만테냐 · 1475-1500년경

라파엘로 · 1507-1508년경

레오나르도 다 빈치 · 1503-1519년경

파올로 베로네세 · 1562-1563년

티치아노 · 1520년경

티치아노 · 1500-1525년경

카라바조 · 1601-1606년경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 1845년경
쉴리관은 루브르의 가장 오래된 중심부에 자리한 공간입니다. 중세 요새의 흔적부터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의 걸작, 그리고 프랑스 회화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작품들이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드농관이 루브르의 대표 명작들을 만나는 공간이라면, 쉴리관은 루브르가 품고 있는 긴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는 공간에 가깝습니다.

장소 해설
쉴리관 지하는 루브르에서 가장 먼 과거를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는 《밀로의 비너스》를 비롯한 그리스·로마 조각과 고대 이집트의 유물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왕과 신, 사제와 서기관, 그리고 인간의 몸을 이상적으로 표현하려 했던 조각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대 문명이 남긴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한 조각상과 왕들의 흔적이 남은 유물을 차례로 살펴보며, 오늘날 예술의 뿌리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 함께 만나보겠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시대 이집트 · 기원전 50년경

이집트 · 기원전 2675-1865년경

로마 시대 모작 · 서기 1세기

로마 시대 모작 · 기원전 1세기-서기 1세기

로마 시대 모작 · 서기 25-50년경

헬레니즘 그리스 · 기원전 150-125년경

로마 · 로마 제정기

로마 시대 모작 · 서기 125-150년경

작자 미상 · 기원후 100-150년경

작자 미상 · 기원후 150년경

이집트 · 기원전 3600-3200년경

이집트 · 기원전 3200-3100년경

이집트 · 기원전 3200-3100년경

이집트 · 기원전 3100-2900년경

이집트 고왕국 · 기원전 2636-2573년경

이집트 고왕국 · 기원전 2675-2545년경

이집트 고왕국 · 기원전 2605-2597년경

이집트 · 기원전 1069-664년경

이집트 · 기원전 745-730년경

이집트 · 기원전 865-809년경

이집트 · 기원전 664-610년경

조르주 브라크 · 1953년
쉴리관 2층의 프랑스 회화는 영웅과 혁명보다 사람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곳에서는 거대한 역사 대신 사랑, 유혹, 호기심, 욕망 같은 사적인 감정들이 그림의 주인공이 됩니다. '촛불과 욕망의 방'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왔습니다. 조르주 드 라 투르의 촛불은 어둠 속 인간의 내면을 비추고, 바토와 프라고나르의 인물들은 사랑과 유혹, 은밀한 감정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앵그르와 코로의 작품들 역시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죠. 앞선 전시실이 문명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이곳은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들여다보는 공간입니다.

조르주 드 라 투르 · 1636-1640년경

르냉 형제 · 1640년경

르냉 형제 · 1641년

르냉 형제 · 1643년

르냉 형제 · 1642년

조르주 드 라 투르 · 1642-1644년경

장 앙투안 바토 · 1717년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 1777-1778년경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 1808년

장 바티스트 카미유 코로 · 1874년
리슐리외관은 루브르가 한때 왕궁이었다는 사실을 가장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왕들부터 프랑스 제국의 황실까지, 이곳에는 권력과 통치를 상징하는 유물과 예술품이 모여 있습니다. 함무라비 법전과 라마수, 나폴레옹 3세의 화려한 아파트를 지나며 사람들은 시대마다 권력이 자신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자연스럽게 만나게 됩니다.

장소 해설
이곳에서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왕들부터 프랑스 황실까지, 권력이 남긴 흔적들을 만나게 됩니다. 거대한 날개 달린 수호신 라마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법전 가운데 하나인 함무라비 법전, 그리고 왕실을 장식했던 조각들까지. 이 공간은 고대 제국과 왕실이 남긴 권력의 상징들로 가득합니다.

기욤 쿠스투 · 1745년

앙투안 쿠아즈보 · 1698-1702년

피에르 퓌제 · 1672-1682년

피에르 퓌제 · 1679-1684년

장바티스트 피갈 · 1753년

부르고뉴 지역 작가 · 1475-1500년경

고바빌로니아 · 기원전 1792-1750년경

라르사 / 메소포타미아 · 기원전 2025-1763년경

아카드 · 기원전 2254-2218년경

신수메르 · 기원전 2120-2110년경

신수메르 · 기원전 2120-2110년경

신수메르 · 기원전 2120-2110년경

신아시리아 · 기원전 721-705년경

작자 미상 · 기원전 721-705년경

신바빌로니아 · 기원전 604-562년

마리 · 기원전 2500-2340년경

수메르 · 기원전 2450-2425년경

안토니오 델 폴라이우올로 · 15세기

프랑스, 팔리시 계열 · 1600-1650년경

작자 미상, 제2제정 · 1860년경
리슐리외관 2층의 회화는 왕과 후원자의 얼굴에서 시작해 북유럽의 방과 일상으로 들어갑니다. 루벤스의 정치적 드라마, 프랑스 왕의 초상, 베르메르와 렘브란트의 빛을 따라가며 공적인 역사와 사적인 삶이 한 관 안에서 만나는 방식을 봅니다. 드농관의 압도적인 명작 동선과 달리, 이 구간은 표정과 실내, 작은 사물의 의미를 천천히 읽는 재미가 큽니다.

페테르 파울 루벤스 · 1600-1625년

페테르 파울 루벤스 · 17세기

페테르 파울 루벤스 · 1600-1625년

캉탱 메치스 · 1514년

히에로니무스 보스 · 1475-1500년경

로히르 판 데르 베이던 공방 · 15세기

얀 반 에이크 · 1430-1435년경

장 푸케 · 1445-1450년경

장 클루에 · 1525-1550년경

익명, 퐁텐블로 학파 · 1575-1600년경

니콜라 푸생 · 1650년

니콜라 푸생 · 1638년경

니콜라 푸생 · 1660-1664년

익명, 프랑스 파리파 · 1355-1360년경

요하네스 베르메르 · 1669-1670년경

요하네스 베르메르 · 1668년

렘브란트 · 1655년

렘브란트 · 1660년

렘브란트 · 1648년

프란스 할스 · 1626년경
루브르는 모두 보는 장소라기보다 몇 개의 장면을 깊게 가져가는 장소에 가깝습니다. 요새에서 왕궁으로, 왕궁에서 박물관으로 이어진 시간을 되짚으면, 가장 오래 머문 작품 하나가 전체 관람을 붙잡아 주는 개인적인 기준점이 됩니다. 출구로 향할 때는 놓친 작품보다 기억에 남은 방과 얼굴, 조각의 자세를 떠올리는 편이 훨씬 루브르다운 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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