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슨트립

루브르에서 《모나리자》 다음에 볼 레오나르도의 그림은?

추천 아티클제작: 리슨트립수정일
바위 동굴 안에서 성모와 두 아이, 천사의 손과 시선이 이어지는 암굴의 성모

레오나르도 다 빈치 하면 빠질 수 없는 그림, 바로 《모나리자》입니다. 루브르에 가면 이 그림을 직접 만나고 싶어지지요. 그런데 루브르에는 레오나르도의 다른 그림들도 있습니다. 《모나리자》를 본 다음 한 점만 더 고른다면 어떤 작품이 좋을까요?

인물들이 주고받는 손짓이 궁금하다면 《암굴의 성모》, 몸이 이어지는 움직임을 보고 싶다면 《성 안나와 성모자》, 미소와 어둠의 관계가 남았다면 《세례자 성 요한》을 골라보세요. 세 점을 모두 보는 것보다, 모나리자 앞에서 생긴 궁금증 하나를 다음 그림으로 가져가는 방법입니다.

《암굴의 성모》: 누구의 손이 누구를 향할까요?

바위 동굴에서 성모와 두 아이, 천사가 손짓과 시선으로 연결된 루브르 소장 암굴의 성모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암굴의 성모》, 루브르 소장본. 오른쪽 천사의 손가락에서 왼쪽 아이로 시선을 옮겨보세요.

《모나리자》의 두 손이 한 사람의 자세를 잡아준다면, 《암굴의 성모》에서는 여러 사람의 손이 관계를 만듭니다. 가운데 성모의 한 팔은 왼쪽 아이를 감싸고, 다른 손은 오른쪽 아래 아이 위에 떠 있어요. 오른쪽 천사는 손가락으로 왼쪽 아이를 가리키면서 얼굴은 우리 쪽으로 돌립니다.

왼쪽에서 두 손을 모은 아이는 어린 세례자 요한, 오른쪽 아래에서 손을 들어 축복하는 아이는 예수입니다. 루브르의 소장품 해설은 성모가 요한을 이끌고 예수를 보호하는 손짓을 설명합니다. 인물 이름을 알아둔 다음, 감싸는 손·축복하는 손·가리키는 손이 어떻게 서로 이어지는지 살펴보세요.

천사의 손끝을 따라 그림 안으로 들어갔다가 천사의 시선에서 다시 관람자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말풍선도 긴 설명도 없지만, 어디를 보아야 할지 몸짓이 안내해주는 셈이지요. 눈이 먼저 얼굴을 찾는 편이라면 이번에는 손가락의 방향부터 출발해보세요.

배경도 함께 보아주세요. 인물들은 실내 벽 앞이 아니라 바위가 둘러싼 동굴에 모여 있습니다. 사이로 먼 물과 산이 열려 있어요. 앞쪽 손의 가까움과 뒤쪽 풍경의 멂을 번갈아 보면, 네 사람이 한 공간 안에 모여 있다는 느낌이 더 분명해집니다. 여기의 도판은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본과 다른 루브르 소장본입니다.

《성 안나와 성모자》: 시선이 몸을 따라 내려가요

성 안나의 무릎에 앉은 성모가 어린 예수를 향해 몸을 기울이고 예수가 양을 붙잡은 그림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성 안나와 성모자》, 루브르. 위쪽 얼굴에서 성모의 팔, 아이와 양으로 이어지는 방향을 보세요.

이 그림에서는 뒤쪽의 성 안나, 그 무릎에 앉은 성모 마리아, 아래쪽의 어린 예수와 양을 찾으면 됩니다. 얼굴은 셋이지만 몸들이 떨어져 줄을 서 있지는 않아요. 마리아가 아이 쪽으로 몸을 숙이고, 아이는 양을 붙잡으면서 고개를 돌립니다.

안나의 얼굴에서 마리아의 어깨와 팔을 따라 아이에게 내려가보세요. 다시 아이의 고개를 따라 위를 올려다보면 인물들의 시선이 이어집니다. 팔 하나를 따로 보는 것보다, 몸이 기울어지고 돌아가는 방향을 함께 볼 때 그림의 움직임이 잘 들어와요.

양은 기독교 미술에서 그리스도의 희생과 연결되는 소재입니다. 루브르의 작품 해설도 이 종교적 의미를 다룹니다. 아이와 양의 장면을 단순한 놀이로만 보기보다, 아이에게 손을 뻗는 어머니의 움직임이 어떤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지 살펴보세요. 인물의 감정을 한 가지로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뒤쪽 산은 인물들보다 엷고 푸르게 보입니다. 가까운 몸의 겹침과 먼 풍경을 함께 보면, 《모나리자》에서 사람 뒤로 열렸던 공간이 여기서는 여러 인물의 관계를 둘러싸고 있음을 비교할 수 있어요.

《세례자 성 요한》: 풍경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을까요?

어두운 배경에서 미소를 짓고 손가락을 위로 들어 올린 세례자 성 요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세례자 성 요한》, 루브르. 밝은 얼굴과 위로 든 손이 어둠 속에서 드러납니다.

앞의 두 그림을 떠올린 다음 《세례자 성 요한》을 보면 배경부터 달라집니다. 바위와 먼 산 대신 어둠이 인물을 둘러싸고 있어요. 그 안에서 얼굴과 팔, 위로 든 손가락이 밝게 드러납니다. 다른 인물들을 찾아 움직이던 눈이 한 사람의 얼굴과 손에 머물게 되지요.

손가락은 위를 가리키고, 얼굴은 우리를 향합니다. 루브르의 소장품 해설은 빛을 증언하는 세례자 요한의 역할과 인물이 어둠에서 나타나는 표현을 함께 설명합니다. 가리키는 손을 수수께끼의 암호로만 보기보다, 인물의 정체성과 빛의 표현을 연결해보세요.

《모나리자》의 미소와 비교할 때도 ‘둘 다 신비롭다’에서 한 번 더 나아가볼 수 있습니다. 얼굴 옆에 무엇이 있는지, 팔이 어떤 방향으로 놓였는지, 밝은 부분이 어디에서 어둠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세요. 비슷한 미소라도 몸과 배경이 달라지면 그림에서 맡는 역할도 달라 보입니다.

다음 한 점을 고르는 기준

  • 《모나리자》의 손이 기억에 남았다면: 《암굴의 성모》에서 여러 손의 관계를 봅니다.
  • 몸을 돌린 자세가 궁금했다면: 《성 안나와 성모자》에서 이어지는 몸의 방향을 봅니다.
  • 미소와 부드러운 그늘이 좋았다면: 《세례자 성 요한》에서 얼굴·손·어둠을 비교합니다.

모나리자 자체를 조금 더 읽고 싶다면 미소 다음에 손을 보는 감상 글로 먼저 돌아가도 좋아요. 다음 작품을 고르는 데 레오나르도의 생애를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 내 눈에 남은 손짓이나 풍경 하나가 충분한 출발점이 됩니다.

방 번호는 작품마다 확인해주세요

작품2026년 10월 1일 소장품 안내상의 위치구별할 번호
《모나리자》드농관 · Level 1 · 711실INV 779
《암굴의 성모》드농관 · Level 1 · 710실INV 777
《성 안나와 성모자》드농관 · Level 1 · 710실INV 776
《세례자 성 요한》드농관 · Level 1 · 710실INV 775

이번에 고른 세 점은 확인일 기준으로 모두 710실에 안내되어 있지만, 《모나리자》는 711실입니다. 이 표는 작품 위치를 찾는 출발점이며 당일 관람 가능 여부를 보장하지는 않아요. 공식 지도에서 관·Level·방 번호를 대조하고, 방문 날짜의 전시실 운영표에서 해당 구역의 휴실을 따로 확인해주세요. 번호가 가까워도 통제된 통로를 바로 지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품별 원문과 최신 위치는 《암굴의 성모》, 《성 안나와 성모자》, 《세례자 성 요한》 소장품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짧은 일정이라면 세 점을 모두 추가하기보다 두 시간 관람의 시간 배분을 참고해 가장 궁금한 한 점에 시간을 주어보세요.

《모나리자》를 본 뒤 남는 것이 유명한 얼굴 하나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다른 그림에서 손이 사람 사이를 연결하고, 몸이 시선을 이끌고, 어둠이 미소를 드러내는 방식을 만나면 레오나르도의 그림을 보는 질문도 조금 넓어집니다.

참고자료 · 제작 안내

제작: 리슨트립

작성: ListenTrip

콘텐츠 작성에 AI를 활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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