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슨트립

파리 로댕 미술관, 정원만 보고 나오기 아까운 이유

추천 아티클제작: 리슨트립수정일
잔디밭 너머의 건물이 실내 전시관인 비롱 저택입니다Shadowgate from Novara, ITALY on Wikimedia Commons · CC BY 2.0

실내에서 제작 과정을 보고 정원에서 《생각하는 사람》을 감상하는 순서

파리에서 미술관 관람과 정원 산책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로댕 미술관에 가보세요.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을 모아둔 곳입니다. 《생각하는 사람》은 턱을 괴고 앉은 남자를 표현한 조각입니다. 저택 안에는 석고와 대리석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원에는 나무와 장미 사이에 청동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정원에서 대표작을 감상한 뒤에는 실내 전시도 둘러보세요. 《지옥의 문》을 구상하며 만든 모형과 습작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의 《생각하는 사람》도 원래는 이 문의 일부로 만든 조각입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실내에서 제작 과정을 먼저 살펴보세요. 이어서 정원에 전시된 조각들을 감상하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잔디밭 너머의 건물이 실내 전시관인 비롱 저택입니다Shadowgate from Novara, ITALY on Wikimedia Commons · CC BY 2.0
잔디밭 너머의 건물이 실내 전시관인 비롱 저택입니다. 층마다 큰 창이 나 있습니다. 저택 앞의 길을 따라 정원으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2013년 촬영.

방문 정보

파리 7구 · 77 rue de Varenne
메트로 13호선 Varenne역 또는 8·13호선 Invalides역
화~일 10:00~18:30 · 마지막 입장 17:45 · 일반 입장 €14

공식 관람 안내와 예매 확인

미술관이 되기 전에는 로댕이 쓰던 저택이었습니다

실내 전시관으로 쓰는 건물은 비롱 저택입니다. 프랑스어로는 ‘오텔 비롱’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오텔’은 여행객이 묵는 숙소가 아닌 큰 저택을 뜻합니다. 건물은 18세기에 지었습니다. 로댕은 1908년부터 일부 공간을 빌려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건물 전체를 사용했습니다. 로댕이 세상을 떠난 뒤인 1919년에 미술관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전시실은 저택의 방들을 따라 이어집니다. 방마다 조각을 둘러보며 다음 전시실로 이동하는 구조입니다. 큰 창 너머로는 정원도 볼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 사진을 찍을 때 배경으로 보이는 저택이 바로 이 전시관이에요. 비롱 저택의 역사

실내에서는 ‘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는 흙으로 만든 작은 습작부터 석고와 대리석 조각까지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청동 작품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습작은 큰 작품을 만들기 전에 형태나 자세를 시험해 본 작업입니다.

습작에서는 인물의 자세와 배치를 비교해 보세요. 몸을 기울이는 방향이나 팔을 뻗은 각도를 살펴보면 됩니다. 여러 인물을 표현한 작품에서는 사람 사이의 거리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로댕이 같은 주제를 어떤 자세와 구도로 표현해 봤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공식 관람 리플릿에 따르면 《지옥의 문》 전시실에서는 초기 모형과 이 문에서 나온 작품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칼레의 시민》 전시에는 인물의 배치와 받침대를 구상한 습작이 소개됩니다. 로댕은 인물을 어떻게 모아 세울지 여러 형태로 시험했습니다. 실내에서 습작을 본 뒤 정원의 조각과 비교해 보세요. 공식 관람 리플릿과 전시실 지도

《생각하는 사람》은 원래 혼자 앉아 있지 않았습니다

정원의 《생각하는 사람》은 높은 받침대 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등을 둥글게 구부린 남자가 손으로 턱을 괴고 앉아 있습니다. 처음 만들었을 때는 이보다 작은 조각이었어요.

로댕은 원래 《지옥의 문》 위쪽에 앉힐 인물로 이 조각을 구상했습니다. 《지옥의 문》은 단테의 문학작품에서 착안한 작품입니다. 로댕은 문에 수많은 인물을 배치했습니다. 위쪽에는 아래의 장면을 내려다보는 단테를 앉혔습니다. 당시 이 인물을 ‘시인’이라고 불렀습니다. 이후 조각을 따로 전시하고 크기도 확대했습니다. 이렇게 독립된 작품이 오늘날의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지옥의 문》 위쪽에 앉은 인물입니다Jebulon on Wikimedia Commons · CC0
《지옥의 문》 위쪽에 앉은 인물입니다. 턱을 괸 인물 주변에 다른 조각과 문의 장식도 보입니다. 정원에 따로 세운 대형 《생각하는 사람》과 비교해 보세요.

《지옥의 문》 속 인물은 다른 인물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정원의 독립된 조각에서는 몸을 구부리고 턱을 괸 자세를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인물을 문 안에 넣었을 때와 따로 세웠을 때의 차이를 비교해 보세요. 미술관의 《생각하는 사람》 설명

정원에 전시된 대형 《생각하는 사람》입니다Acediscovery on Wikimedia Commons · CC BY 4.0
정원에 전시된 대형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높은 받침대 위에서 몸을 구부린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2023년 촬영.

《지옥의 문》은 입구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작품입니다

정원에 전시된 《지옥의 문》은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가 아닌 조각 작품입니다. 높이는 6m가 넘습니다. 몸을 뒤틀거나 서로 엉킨 인물들이 문의 표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로댕은 《지옥의 문》을 위해 200개가 넘는 인물과 인물군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정원에 전시된 청동 작품은 로댕이 세상을 떠난 뒤에 주조했습니다. 조각의 형태를 구상한 시점과 청동으로 만든 시점이 다른 거예요. 작품 설명에 제작 연도가 여러 개 적혀 있다면 각각 무엇을 가리키는지 확인해 보세요. 《지옥의 문》의 제작 과정

처음 간다면 실내와 정원을 이렇게 나눠보세요

관람 관심사에 따른 순서 제안

관심사먼저이어서
조각이 만들어지는 과정실내의 모형과 습작정원의 《지옥의 문》과 《생각하는 사람》
대표작과 정원 산책정원의 대형 조각비롱 저택의 실내 전시
날씨가 불안정한 날비가 오기 전 야외 조각실내 전시

관람 순서는 관심사와 날씨에 맞춰 정하면 됩니다. 실내에서는 모형과 습작을 가까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정원에서는 크게 제작한 청동 조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두 공간을 함께 둘러보면 작은 모형에서 대형 조각까지 제작 과정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예약할 때는 파리의 로댕 미술관이 맞는지 주소를 확인해 주세요. 로댕의 집과 작업장이 있는 뫼동에도 별도의 미술관이 있습니다. 작품 대여나 전시 변경으로 보고 싶은 작품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방문 전에 공식 안내에서 전시 여부를 확인해 주세요.

참고자료 · 제작 안내

제작: 리슨트립

작성: 리슨트립

콘텐츠 작성에 AI를 활용했습니다.